강병령(57) 모교재학생에 장학금 1000만원
장애 이긴 한의사 강병령씨 후배에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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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딛고 사회인으로 우뚝 선 젊은 한의사가 보은의 심정으로 모교 후배들의 학비를 보태기로 해 화제다.
주인공은 동래구 낙민동 광도한의원 강병령(42·해운대구 우동·사진) 원장. 동래고등학교는 28일 “57회 졸업생인 강 원장이 인봉장학회를 설립, 매년 1천만원을 모교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며 “지난 20일 학생 10명에게 1인당 1백만원씩, 1천만원을 직접 전했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자신을 “학교에 빚이 많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두살 되던 해 소아마비를 앓아 지금도 목발을 짚지 않고는 움직일 수 없는 장애를 갖고 있지만 한의대에 진학할 만큼 우수한 성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고교 3년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스승과 친구들 덕분이라는 것.
돌덩이처럼 무거워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들고 다닐 수 없는 책가방을 친구들은 번갈아가며 학교와 집으로 옮겨다 주고, 그를 업고 뒷산에 올라가주기도 했다.
고교 2학년때 만났던 정치외교 과목 선생님은 아직도 강 원장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 있다. “수업 전 항상 제 이름을 부르시고는 ‘건강한 너희들이 보고 배우라’며 다른 친구들 앞에서 제 어깨를 높여 주셨죠.”
강 원장은 “지금까지는 앞가림하느라 바빴지만 이제는 자리도 잡히고 여유가 생겼다”며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공부하기 힘든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버팀목이 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로 한의원 개원 15년째인 강 원장은 경제력이 허락하는 한 장학회 운영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강필희기자 (국제신문)
flute@kookje.co.kr [2003-10-2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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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딛고 사회인으로 우뚝 선 젊은 한의사가 보은의 심정으로 모교 후배들의 학비를 보태기로 해 화제다.
주인공은 동래구 낙민동 광도한의원 강병령(42·해운대구 우동·사진) 원장. 동래고등학교는 28일 “57회 졸업생인 강 원장이 인봉장학회를 설립, 매년 1천만원을 모교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며 “지난 20일 학생 10명에게 1인당 1백만원씩, 1천만원을 직접 전했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자신을 “학교에 빚이 많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두살 되던 해 소아마비를 앓아 지금도 목발을 짚지 않고는 움직일 수 없는 장애를 갖고 있지만 한의대에 진학할 만큼 우수한 성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고교 3년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스승과 친구들 덕분이라는 것.
돌덩이처럼 무거워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들고 다닐 수 없는 책가방을 친구들은 번갈아가며 학교와 집으로 옮겨다 주고, 그를 업고 뒷산에 올라가주기도 했다.
고교 2학년때 만났던 정치외교 과목 선생님은 아직도 강 원장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 있다. “수업 전 항상 제 이름을 부르시고는 ‘건강한 너희들이 보고 배우라’며 다른 친구들 앞에서 제 어깨를 높여 주셨죠.”
강 원장은 “지금까지는 앞가림하느라 바빴지만 이제는 자리도 잡히고 여유가 생겼다”며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공부하기 힘든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버팀목이 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로 한의원 개원 15년째인 강 원장은 경제력이 허락하는 한 장학회 운영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강필희기자 (국제신문)
flute@kookje.co.kr [2003-10-29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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