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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기사 발췌.

2004-06-25 · 조회 2,577

2004년6월26일자 부산일보 기사


'고향에 학교 세워 후학 가르치는 게 꿈'
양산시립예술단 창단 공연 특별출연 성악가 엄정행씨




'앞으로 정년을 하면 고향 양산에 내려와 예술고등학교를 세워 후학들을 가르칠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24일 경남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양산시립예술단 창단공연에 특별 출연한 성악가 엄정행(61)씨는 공연에 앞서 만난 지인들에게 이 같은 소망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엄씨는 '그동안 양산에서 여러 차례 공연을 했지만 이번 공연처럼 뜻깊은 공연은 없었다'며 '시립예술단을 시작으로 양산도 문화 예술의 도시로 발돋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엄씨는 현재 경희대 음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최근에는 재경 동래고 총동창회 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엄씨는 1943년 양산에서 출생해 양산초등교와 중학교를 졸업하고 부산 동래고에 진학하기 전까지 줄곧 고향 양산에서 생활해 지금도 양산에 지인들이 많이 있다.

엄씨는 1년에 3,4회 정도 고향을 찾는 편이고 전국 어느 곳에서 노래를 할 때보다 고향 양산에서 고향사람들을 위해 노래할 때가 가장 마음 편하고 노래도 잘된다고 속마음을 열었다.

엄씨는 지난해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엄정행전국학생성악경연대회도 양산에서 개최해 남다른 고향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제가 어릴 때 양산은 이원수 선생님의 고향의 봄 노랫말처럼 정말 아름다운 시골이었지만 지금은 공장이 많이 들어서고 신도시가 조성돼 크게 변화했다'며 '바람이 있다면 양적인 발전도 중요하지만 문화적인 발전도 함께 되어 질적인 발전도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규석기자 hwang@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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