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고의 상징 꿀벌의 단결력
1898년 민족 동래고
1920년 호국 동래고
1940년 항일의거 동래고
東萊人이여! 東高人이여!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BBC앵커 출신)의 묘비에 보면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렇게 될 줄 알았어" 라는 문귀를 보면서 인생이 얼마나 빠르게 가고 또한 덧없는 것인가를 느낍니다.
2010년이 아직 반이 남아 있으니까
더 열심히 살고 남아있는 시간 더 즐겁게
더 가치있게 모교 동래고 발전에 기여하는,
일조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더 많이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옛 중국 동진의 도연명이도 '청춘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하루에 새벽은 한번 뿐일세'라고 한 말처럼 이상과 열정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민족 동래고의 상징인 꿀벌의 단결력을 열어보면,
'전쟁의 승리는 오직 단결된 힘에 의해 얻을 수 있다. 단결의 요체는 전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준법정신, 희생정신, 공사의 명확한 구분과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통합 집중하는데 있다. 그러므로 모든 부대는 군기가 상징하는 부대의 전통과 명예를 위해 지휘관을 중심으로 굳게 단결해야 한다.'
이 글은 군인복무규율 제4조6항에 나오는 '단결'에 대한 설명문입니다. (동고인의 군필은 국방의 의무사항임.)
우리는 동서고금의 전사(戰史)를 통해 무기체계에서, 병력에서 열세인 군대가 '단결의 힘'을 바탕으로 강력한 적과 맞서 싸워 승리를 거둔 경우를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결의 위력은 자연 속 생물들에게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주인공은 바로 '꿀벌'입니다. 꿀벌은 날개를 비벼서 나는 소리를 서로 의사소통을 하고, 적이 나타났을 때는 그 소리를 이용해 위협하기도 합니다. 또 꿀을 발견했을 때는 허공에 '8자(字)' 모양의그림을 그리는 이른 바 '8자춤'으로 그 위치를 서로 공유하는 등 매우 지능적인 곤충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꿀벌들이 보여주는 가장 우수한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단결력'입니다. 꿀벌의 단결력은 자신들보다 몇 배나 큰 말벌이 공격해 올 때 더욱 위력을 발휘합니다. 평소 말벌은 유충들에게 먹일 단백질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종류의 말벌집이나 꿀벌집을 자주 공격하곤 하는데, 그 힘이 셀 뿐만 아니라
몸통이 딱딱한 갑옷과 같아 꿀벌의 공격에도 끄떡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말벌은 열에 약해 섭씨 45~46도가 되면 죽게 됩니다. 꿀벌들은 이러한 말벌의 약점을 알고 공격 받았을 때 일제히 날개짓을 해 섭씨 45도 이상의 열을 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꿀벌이 견딜 수 있는 온도가 섭씨 48도라는 점입니다.
결국 수십 마리의 꿀벌은 자신 뿐만 아니라 동료의 목숨을 위해 불과 2~3도 사이에서 그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서로의 날개짓에 집중하며 효과적으로 말벌의 공격을 막아내는 '단결의 힘'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한낱 미물이라고 할 수 있는 꿀벌이 우리에게 주는 단결의 힘을 교훈 삼아 평소 생활 속에서 단결을 실천함은 물론 유사시 어려움에 닥쳐 서로 단결을 통해 반드시 승리하는 민족 동래고가 돼야 하겠습니다.
용산망월회 수석부회장 박영권(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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